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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의 노후 설계는 얼마나 잘 준비되고 있는지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열심히 살다 보면 돈은 벌겠지. 그때 가서 생각하지' 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부모님 용돈 드려야지 아이들 사교육비 마련해야지 등 이런저런 현실적인 이유로 노후준비를 생각할 여유조차 못하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나의 노후, 우리 부부의 노후 아닌가요? 현실적인 이유 등을 불문하고 계획과 실천을 위한 심도 있는 준비는 필수입니다. 노후설계의 기본은 단연 '연금' 입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 이야말로 나와 배우자를 지켜줄 수 있는 최고의 평생 친구입니다. 그러면 연금소득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있어야 하는지 하나씩 고민해 봐야겠지요. 나의 노후 설계를 위한 작은 실천, 생각하고 고민하셨다면 이제 시작하신 겁니다.
은퇴 부부가구 월평균 적정 생활비는 얼마?
2021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노후준비 방법으로 아래 5가지 정도로 조사되었습니다.
- 공적연금(국민연금+직역연금)(62.6%)
- 예·적금, 저축성보험(15.7%)
- 부동산·주식·채권(11.9%)
- 사적연금(5.8%)
- 퇴직급여 및 기타(3.9%)
또한 예상 은퇴 연령은 68세, 실제 은퇴 연령은 63세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리고 2022년 기준 은퇴 부부의 월평균 적정 생활비는 314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 기준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노후소득 피라미드를 5단계로 구분했습니다.
위 도표를 아래표로 다시 만들어보았습니다.
[노후소득 5단계 피라미드]
연번 | 구분 | 월 소득금액(비율) | 소득금액 구성 (*공적연금 + *기타) |
1 | 은퇴귀족층 | 525만원(2.5%) | 177 + 330 |
2 | 은퇴상류층 | 372만원(8.1%) | 173 + 180 |
3 | 은퇴중산층 | 198만원(33.1%) | 112 + 60 |
4 | 상대빈곤층 | 125만원(39.3%) | |
5 | 절대빈곤층 | 101만원(17%) | 94 + 7 |
*공적연금 : 국민연금/공무원연금 등
*기 타 : 퇴직연금 / 개인연금 / 금융소득 / 재산소득 등
출처 : 2021년 기준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인용
은퇴귀족층 경우 퇴직·개인·금융·재산소득의 합계가 330만원으로 공적연금의 2배 가까이 됩니다. 연금소득 구성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고른 분포를 보이며 포트폴리오가 아주 탄탄합니다. 은퇴귀족층의 바로 아래단계인 은퇴상류층은 '비교적 생활비 여유가 있다'라고 느끼는 계층으로 은퇴귀족층과 공적연금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기타(180만원) 부분이 은퇴귀족층에 비해 150만원 가량 적습니다. 반면 절대빈곤층의 경우 공적소득은 94만원이고 눈에 띄는 것이 기타(7만원) 부분입니다. 본인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기타 부분이 아주 미미했습니다. 이분들의 공적소득은 그나마 정부가 공공부조로서 제공하는 기초연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자녀들로부터의 사적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가장 큰 비중을(39.3%) 차지하는 상대빈곤층 경우125만원으로 노후 평균 적정 생활비 314만원에 크게 못 미칩니다.
노후 연금소득 피라미드
위에서 언급했지만 노후설계의 가장 중요한 것으로 꾸준한 '현금흐름'을 가져다주는 '연금'입니다. 만일 본인 자산의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월세 없는)이 대부분이라면 매월 현금흐름을 일으킬 수 없고 그 자산은 매년 세금만 축내는 짐이 될 뿐입니다.
선진국형 연금구성 피라미드를 보면 1층(국민연금), 2층(퇴직연금), 3층(개인연금)으로 구성됩니다. 공공부조 성격의 국민연금은 그야말로 국민의 기초생활보장을 위한 영역입니다. 2022년 은퇴부부의 노후 적정 생활비 314만원을 기준으로 보면 한참 부족합니다. 노후소득 피라미드와 연계해서 말씀드리면 퇴직연금을 포함하여 개인연금 그 이상의 연금층을 구성했을 때 연금상류층을 넘어 연금귀족층에 이른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비율로 보면 2.5%(은퇴귀족층), 8.1%(은퇴상류층)에 불과합니다. 은퇴중산층을 넘어 비교적 여유 있고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다시 말해 현재 소득활동의 결과물에는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 소비해야 할 부분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절약하고 합리적인 소비습관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후 연금소득 얼마나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2022년 기준 은퇴부부 적정생활비가 314만원으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충분하다' 어떤분들은 '많이 부족하네'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상대적인 개념이죠. 그러나 통계청에서 조사한 자료로서 현재 대한민국의 평균 월 적정생활비라고 봤을 때 의미 있는 금액으로 보고 그에 맞춰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노후설계 연금구성을 말씀드립니다. 참고하세요.
[노인 부부가구 기준]
구분 | 연금소득액 |
국민연금(1층) | 136만원 |
퇴직연금(2층) | 00만원 |
개인연금(3층) | 62만원 |
주택연금(4층) | 100만원 |
근로소득 | 00만원 |
총계 | 298만원 + A |
국가통계포털(KOSIS) 2022년 5월 기준, 우리나라 국민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액은 69만원이고 부부합산 경우 136만원(부부수급 가정, 남성 90만원, 여성46만원)입니다. 그리고 사적연금(개인연금)이 있습니다. 매년 900만원(75만원/월, 세제적격금 한도금액, 연금저축 600만원+IRP 300만원)을 납입하시면(40세 기준, 20년 가입, 연평균 7% 수익률, 연평균 물가인상률 4%, 60세~90세 수급, 부부 1인만 가입 가정) 매월 62만원을 수령하게 됩니다. 퇴직연금도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마다 직종(근로자, 자영업, 프리랜서 등) 및 근무기간 등이 상이하고 각각 퇴직연금의 운영 방식도 확정급여형(DB형), 확정기여형(DC형)으로 다르기 때문에 일단 제외하겠습니다. 다음 주택연금입니다. 2023년 현재, 60세 기준, 주택 시세 1억당 20만원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시세 5억원 주택을 소유하신 분이라면 매월 100만원 수령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재취업을 통해 근로소득을(가벼운 파트타임 정도도 좋습니다.) 창출하신다면 314만원은 달성이 가능합니다. 만약 퇴직연금이 있으신 분은 상황이 더 나을 것이고 부부가 함께 개인연금을 준비하시는 것이 가능하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이외 부동산을 활용한 재산소득(월세) 및 농지연금, 산지연금 등 다양한 연금제도가 있습니다. 노후 연금소득 구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은 자산의 파이를 키워나가는데 확실한 목표설정이 되고 동기부여 또한 되는 것입니다. 노후준비의 추월차선을 타는 것입니다.
맺음말
예비 은퇴자시라면 은퇴 시까지 여유를 가지고 합리적인 소비습관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소비는 그야말로 습관입니다. 근로소득이 있는 시기에 소비습관이 은퇴 후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습니다. 자신과 배우자의 생활비 목록을 검토 후 과소비 하는 부분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서 합리적인 소비습관을 세팅해야 합니다. 비단 은퇴를 분들 외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30대라면 미리미리 일찍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노후준비는 사회생활 시작과 함께 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연금'이 갖는 태생적인 특성을 이해하신다면 바로 와닿을실겁니다. 연금은 액이더라도 매월 조금씩 꾸준히 적립하고 이것을 잘 운용해서 복리로 시간의 힘을 빌어 목돈을 만들고 나의 누후가 되면 또 이것을 계속 운용하면서 평생월급처럼 지급받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런저런 이유 들어 노후준비 미루지 마시고 바로 지금부터 시작하시면 빨리 시작한 만큼 더 나은 노후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